미합중국 해군이 타이콘데로가급 순양함과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 초기형을 대체하기 위해 계획되고 있는 차세대 구축함 계획. 1980년대 이후로 순양함과 구축함이 통합되었기에 해군은 현재 순양함과 구축함을 LSC(대형 수상 전투함)로 통칭하게 되었고, 따라서 미래 대형 수상 전투함(Future Large Surface Combatant) 사업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2022년 예산으로 개발이 시작되었으며, 2030년대 중반까지 첫 함선이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해군은 DDG(X)의 사이즈로는 9,700톤 규모인 플라이트 III보다는 크며 16,000톤 규모인 줌왈트급보다는 작을 것을 주문하고 있다.
새로운 선체 설계 없이는 달성할 수 없는 미래의 전투력 기능/시스템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플랫폼의 유연성을 중시하고 공간, 중량, 전력 및 냉각(SWAP-C)을 통합한 아직 개발되지 않은 시스템을 설치할 예정이며, 미래에 등장하게 될 새로운 전투 시스템으로 신속하고 저렴하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시스템 유연성을 갖출 뿐만 아니라 작전 유연성도 높이고 물류 병력 수요를 줄일 수 있도록 항속거리 및 연료 효율성을 개선할 예정이다. 또한 DDG(X)는 통합 전력 시스템을 사용해 전력 수요가 많은 전기 무기, 센서 시스템, 컴퓨팅 자원 등을 배치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할 예정이다.
건조 수량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현행 알레이 버크급의 조달은 DDG(X) 조달이 시작될 무렵 종료될 예정이다.
무장으로는 강력한 고출력 레이저 무기와 함께 계획되고 있는 줌왈트급 개량형과 마찬가지로 버지니아급 잠수함 블록 V에 탑재되는 수직 발사 시스템인 Virginia Payload Module(VPM)을 탑재해 IR-CPS 등의 극초음속 미사일 등 더욱 크고 무거운 무장을 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검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