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일본에 충격을 준 노토 반도 괴선박 사건 당시 공고급 구축함 묘코를 포함한 함대가 추적 함에도 괴선박의 도주를 허용했고, 2001년 12월 22일 큐슈 해안에서 발생한 북한 공작선 출현 사건 당시에는 해상자위대의 대형 호위함들은 복잡한 발포 절차[1]와 강제 진압수단의 부재로 인해 해상보안청 순시선의 20㎜ 기관포 사격으로 저지를 시도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미 과거에 고속선박이나 잠수함에 의해 자국민들이 납치당한 경험이 있던 일본정부는 고속 소형 선박을 통한 게릴라 침투 시도를 저지하기 위한 고속정 개발에 나서게 된다. 고속정의 경우 이전에도 1991년에 착공한 1호형 미사일정이 있었지만, 46노트의 빠른 속도에 비해 50톤의 소형 함정이라 악천후에 약하고, 대함공격에만 특화된데다 무엇보다 내구성과 장거리 항속능력이 안 좋은 평가를 받아 3척만 건조하고 종료되었다. 때문에 방위성은 이번에는 괴선박을 추격할 수 있는 장거리 순항능력과, 괴선박보다 빠른 속력으로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무장과 방어력을 갖춘 함선을 12척 건조하기로 결정한다. 단가는 94억엔. 약 1천억이었다.
아직 하야부사형의 구체적인 퇴역시기는 불투명하다. 모가미급 호위함의 도입으로 지방대 함정들을 대체 예정이나, 지방대의 주력이지만 노후되어 더이상 못 써먹을 아사기리형이나 아부쿠마형의 대체가 더 급하기에 그나마 새 배인 하야부사형의 퇴역은 늦어질 수 있다. 또한 모가미급과 별개로 초계 활동, 소해 활동, 다용도 지원 임무가 가능한 초계함정이 도입예정이다.